리버보이 - 팀 보울러

이것저것 리뷰 | 2008/06/26 22:13 | 라이카

완득이에 이은 또 다른 성장소설.. 리버보이

어른을 위한 권의 거대한 동화책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 책이 영국에서 카네기 메달을 받았다고 하는데, 솔직히 이 부분은 공감이 되지 않는다.

정도로 대단한 소설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기 떄문이다.

그냥 편하게 읽을 있었던 한 권의 책이었을 뿐이다.


주인공 제스는 어른이 되기 전 아이와 어른의 중간이라는 15살의 아이다.

할아버지가 심장발작으로 쓰러진 뒤 죽음을 앞두고 무리를 해서라도 할아버지는 계획했던 고향 여행을 가고자 한다.

그리고 성치 않은 몸을 이끌고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여행길에 나선다.


특별한 여행지는 숲 속의 한 별장.. 주변으로 강이 흐르고 숲으로 둘러쌓인 신비로운 공간.. 이런 곳에서 몇일만이라도 지낼 있다면..

이곳에서 제스는 한 소년을 만나게 된다.. 이 소년은 제시에게 조언과 힘을 주는 역활을 하고 있었다.

끝까지 저 소년의 정체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읽으면서 할아버지의 영혼이 아닐까 생각도 많이 하게된다.

할아버지의 죽음으로 인한 큰 고통 속에서도 제스가 다시 용기를 얻을 수 있고, 일어날 수 있었던 것도 이 소년떄문은 아닐까..

할아버지가 죽고 할아버지가 어릴적 꿈꿔왔던 강의 발원지부터 바다까지 헤엄쳐가고 싶다는 꿈을 이뤄주는 모습이 아름답게 기억된다.

그리고, 나도 죽으면 화장을 해서 섬진강 발원지에 뿌려지고 싶다는 생각은 왜 했었는지.. 섬진강을 따라 남해로 나아가고 싶었다..


수많은 돌부리를 만나도 결국 바다까지 흘러가는 강처럼 인간의 인생에 있어서 여러가지 경험을 하지만 결국 모든걸 이겨내고 그걸 추억삼아 살아갈 수 있다는 깨달을 수 있게해주는 책이었다.

결국 삶은 강물이 바다를 목적으로 흘러가듯이 죽음을 향해서 천천히 나아간다는 것도 느끼게 된다.

난 왜 죽음을 떠올렸는지.. 맨드라미의 빨강 버드나무의 초록의 "인간은 모두, 그날을 향해 살아가는 셈이니까"라는 문구가 떠올랐다..


* 책 속의 한마디


 삶이 항상 아름다운 건 아냐. 강은 바다로 가는 중에 많은 일을 겪어. 돌부리에 채이고 강한 햇살을 만나 도중에 잠깐 마르기도 하고. 하지만 스스로 멈추는 일은 없어. 어쨌든 계속 흘러가는 거야. 그래야만 하니까. 그리고 바다에 도달하면, 다시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날 준비를 하지.


강물은 알고 있어 흘러가는 도중에 무슨 일이 생기든, 어떤 것을 만나든 간에

결국엔 아름다운 바다에 닿을 것임을. 알고 있니 결말은 늘 아름답다는 것만 기억하면 돼.

그렇다, 그녀는 괜찮을 것이다. 지금은 괜찮지 않지만 그리고 한동안은 괜찮지 않겠지만 언젠가는 괜찮아질 것이다.

그러나 그녀는 그 슬픔을 원했다. 그것은 자연스럽고 당연했다. 이 괴팍하고 위대한 노인의 죽음이 자연스럽고 당연한 것처럼. 제스에게 더 많은 내일이 놓여 있는 것처럼. 그녀는 할아버지가 그랬듯이 앞으로 많은 내일을 살 것이고 더 성장할 것이다.

이전 1 2 3 4 5 6 ... 11 다음